[신간 안내] 조선의 바람이 머무는 동안, 『이산의 봄』

책 표지

조선 왕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임오화변’을 중심으로

영조, 사도, 그리고 이산(정조) 삼대에 걸친 애증과 상처를

치유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역사 소설이다.


왕이어야 했기에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영조,

아비의 인정을 갈구하다 광기에 잠식된 사도,

그리고 그 모든 비극을 목격하며 숨죽여야 했던 어린 산.


소설은 굳게 닫힌 뒤주라는 절망의 공간에서 시작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현대의 어느 거실 소파로 이들을 안내한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그들의 속마음과 차마 뱉지 못한 진심을

유려한 필치로 담아냈으며, 특히 뒤주의 차가운 정적이

현대의 평범한 일상으로 치환되는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탐구한다.

단순한 역사 재해석을 넘어, 수백 년간 얼어붙어 있던

비극의 시간을 녹여내어 비로소 맞이하는 '이산의 봄'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